여행/국내여행

가장 밝은 일출이 보고싶다면? 묵호항수변공원!( 동해여행, 일출명소 )

dailly 2022. 1. 6. 13:03

안녕하세요. 데일리입니다 :D

 

또다시 새로운 한 해가 밝아 2022년이 시작되었네요. 매일 똑같은 일상인데도 불구하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인 동시에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인 자정 12시는 왠지 특별하죠.

 

2022년 0시 1분이 되자마자 제가 제일 먼저 한일은 일출을 보기 위해 부랴부랴 집을 나서는 일이었습니다.

밤 12시 대구를 출발하여 당일치기로 동해에서 일출을 보고 짧게나마 강원도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편도로 장장 4시간을 달려가야 하기에 정신과 함께 커피를 미리 든든하게 준비하고!!!

12시 땡!

소리와 함께 저는 집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강원도 동해는 제 외갓집이 있는 곳이라서 매년 몇 번씩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갔었는데요. 항상 친척분들과 모여서 북적북적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 저에게 강원도는 먼 곳이지만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입니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이지 못하니 친척들을 뵐 수 없고, 친척을 뵐 수 없으니 강원도까지 여행을 나서지 못했었는데요. 일출여행을 핑계로 오랜만에 강원도 여행이라니 무척 설레는 길이였습니다.

새벽 1시에 '대구-강원도'를 잇는 고속도로위를 달리면요.. 정말 차가 한 대도 없어요...

깜깜하고 뻥뚫린 고속도로위를 혼자 달리다가 뜨문뜨문 차가 한 대씩 보이면 그 차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바깥 온도가 영하 15도인 계기판을 보며

'아! 강원도 다 와가는구나!!!' 하고 기온으로 먼저 느껴지더라고요.

( 칼바람이란 이런 것이죠... )

 

저희는 새벽 5시쯤 '묵호항 수변공원'에 도착 하였는데요.

새벽인데도 많은 분들이 나와계시더라구요.

1월 1일 '강원도 동해의 일출시간'은 7시 38분이었어요.

강원도 근처에서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조금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네요.

아직 묵호항 새벽장도 열리기 전이라서 먼길을 달려왔으니 차에서 조금 쉬도록 했어요.

 

정확하게 7시 35분쯤 되니 서서히 밝아지더니 해가 정말 쨍쨍하게 떠올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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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반사되는 빛과 더불어 바다에서 보는 일출이란 정말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이었어요!!!

 

산에서 보는 일출과는 정말 다른 풍경이죠!

 

특히 '동해 묵호항 수변공원'에서 관람한 일출은 유독 해가 가까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해가 너무 크고 밝아서 일출을 촬영하면서 눈이 아프긴 처음이었어요.

해가 너무 크고 밝으니 새하얀 태양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bbbbb  

랜선 일출 장면 보면서 소원을 빌어보아요 :D

 

해가 뜨는 것을 다 보고 차들이 빠지는 것을 기다릴 겸 저는 바로 옆에 있는 묵호항 구경에 나섰는데요.

 

당일 배로 갓 잡아온 물고기를 경매하는 모습이에요.

대구에 사는 저에게는 이런 모습도 귀한데요.

정말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구경도 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강원도 여행 시 '묵호항', '동해항'은 항상 들리는 곳이에요. 

경매를 위해서 진열되어 있는 생선들인데 저는 이름도 모르는 생선들이 한가득이네요.

이름은 모르지만 싱싱하고 맛있어 보여요... (꿀꺽)

 

사실 이때 새벽 내내 커피 말고 먹은 게 없어서 속이 너무 허했어요.

저는 대구로 돌아가야 하기에 생물 생선 구매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알이 꽉 찬 양미리와 반건조 오징어를 구매했어요.

반건조 오징어에 버터를 바르고 에어 프라기에 돌려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bbbb

 

요즘 운송기술이 좋아져서 산지 해산물을 타지로 당일 배송해주지만 지역마다 즐겨먹는 해산물의 종류 자체가 다르다 보니 제가 강원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해산물들을 대구에서 찾기 어려운 것이 많아요. 구매를 한다고 해도 강원도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안나기도 하구요. (여행을 왔다는 들뜬마음으로 먹은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저의 이번 강원도 여행의 목적은 일출 구경 반, 묵호항 구경이 반이었는데, 코로나로 여기저기 통제를 많이 하다 보니 항상 손님으로 북적북적했던 묵호항의 규모 자체가 많이 줄었더라구요.

하루빨리 회복이 되어서 옛날에 활기 넘쳤던 '묵호항'의 풍경을 다시 보고 싶어요.  

 

'묵호항' 구경을 끝마치고, 식사도 하고, 바닷가 드라이브를 즐기고,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니 금새 시간이 가더라구요.

저는 대구로 돌아오기 위해서 저녁 8시 30분쯤 다시 강원도를 떠나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정확하게 밤 12시 더라구요.

 

정말 꼬박 24시간 '대구-강원도-대구' 당일치기 여행이었어요.

정말 24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요.

 

일출 명소로 너무나 유명한 강원도, 제 기억 속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 어른들이 자던 저를 깨우셨던 장면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제가 일출을 보러 다니는 나이가 되었네요. 일출을 많이 보러 다니진 않지만 산과, 바다를 통틀어서 그 어떤 일출보다 크고 밝은 해를 볼 수 있었던 '동해 묵호항 수변공원'!!!! bbbbb

먼길을 달려간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정말 눈 부시고 마음이 뻥 뚫린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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